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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질염’…면역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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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더욱 높아지는 시기이다. 특히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고 면역력 증진을 위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개인 위생관리 및 컨디션 조절에 여력을 다하고 있다.

면역력이 높고 낮음에 따라 같은 질환에 노출되더라도 누군가는 가벼운 증상을 겪고 넘길 수 있지만, 누군가는 중증으로 생명의 위협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여성들의 경우 면역력이 감소하면 ‘질염’과 같은 질 내부 염증의 발생도가 높아지게 된다. 질염이란 질 속에 있는 정상 세균들이 감소해 유해균에 의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여성 질환이다. 질염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분비물의 형상 또한 다르게 나타나는데 주로 가려움증, 분비물, 불쾌한 냄새, 통증 등을 유발한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만큼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경험하는 질환 중 하나지만, 질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일상생활 속의 불편함은 물론 골반염, 자궁내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지앤산부인과의원 구로점 임수빈 원장은 “여성 질 내에는 정상적인 락토바실라이라는 유익균이 살고 있는데, 이는 외부 세균으로부터 질을 보호해 건강한 질 내 환경을 형성한다”며 “보통 pH4.5이하의 산성으로 유지하지만 호르몬의 변화, 세균, 성관계, 면역력 저하 등의 이유로 내부 환경을 깨트려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 내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평소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영양소 섭취 등을 유지하고 꽉 끼는 바지, 속옷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 세정제를 과하게 사용하지 말고 주 1~2회 정도 외음부만 씻어 내는 형태로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 원장은 “대부분의 질염 환자들은 질염은 ‘청결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질 내 세포의 분포가 바뀌면서 유익균이 줄어들고 유해균 늘어 내부 환경의 변화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라며 “평상시와 다르게 분비물이 늘고 냄새가 나거나 불편함이 있을 경우 산부인과에 방문해 검진 받으면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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